안녕하세요, 응급의학과 전문의 오기입니다.
블로그를 하다보면 많은 분들께서 의사라는 직업, 의사가 되는 과정, 그리고 의사가 어떠한 일은 하는지 등등 의사에 대하여 관심이 많은 것을 느낍니다.
이 블로그를 처음 개설할 때만 하더라도 질병에 대한 내용만 포스팅 해야겠다고 생각하였는데, 어쩌다 보니 의사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하게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많은 분들께서 헷갈려 하시는 전공의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공의란 특정 의과를 전공하는 의사를 지칭하는 단어로, 수련의와 동의어입니다.
즉, 의사국가고시를 응시하여 합격하게 되면 의사라는 자격증을 얻을 수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는 본인이 특별히 전문이라고 할 수 있는 과가 없는 상태입니다. 물론 이러한 상태에서도 일차적인 진료를 보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인체는 워낙 복잡하고 불가사의하기 때문에 전부 파악하기란 불가능합니다. 그런 인체를 최대한 이해하기 위하여 세분화하여 전공을 하여 각자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분야가 생긴 것입니다. 결국 전공의는 특정 과에 대하여 전문가가 되기 위하여 수련을 받는 의사인 것이지요.
이러한 전공의 과정은 세부적으로 두 단계로 나누어집니다.
(인체를 하나로 보고 다스려야지 의학에서는 너무 세부적으로만 보기 때문에 하나의 문제는 고쳐도 본질적인 것은 치료하지 못한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는 특정 직업군이 있습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의사들 사이에서는 협의진료, 진료의뢰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오히려 필자는 인체 전체를 다 이해한다는 그 직업군의 오만함이 너무나도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이와 관련하여서는 그 어떠한 언쟁도 하지 않겠습니다.)
1. 인턴
전공의의 첫 번째 과정은 그 유명한 인턴입니다.
인턴 과정은 1년 동안 진행이 되는데, 그 기간동안 매월 다른 과를 돌면서 경험해보고 본인이 원하는 과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기간입니다.
인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2. 레지던트
레지던트는 인턴을 수료하고, 특정한 과에 지원하여 합격한 의사가 밟게되는 전공의의 두 번째 과정입니다.
인턴은 사실상 전공의라는 힘든 기간의 맛보기에 불과한 단계이며, 레지던트가 사실상 전공의 시절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년간 본인이 전공하는 과에 속하여 환자의 진료와 처방을 하고, 각종 술기 및 시술을 배우는 등 레지던트 과정에서는 한 명의 전문의로서 가져야할 소양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레지던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흔히들 전공의와 전문의라는 말을 들으면 그 차이를 잘 구분하지 못하십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전공의에는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이 있고, 전공의를 수련하여 전문가가 되면 전문의가 되는 것입니다.
혹시라도 헷갈리셨을 분들께는 이번 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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