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흉 - 허파에 바람 들었니 [Pneumothorax]
안녕하세요, 응급의학과 전문의 오기입니다. 우리는 흔히 실없이 행동하고 우스갯소리를 하는 사람에게 허파에 바람 들었냐는 이야기를 합니다. 맞습니다, 제가 자주 듣는 말이에요. 그런데 의학적으로 실제로 폐 쪽에 공기가 차는 질환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질환은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될 응급질환입니다. 이번 오기의 의학상식에서는 허파에 공기가 차는 기흉(pneumothorax)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흉이란 말 그대로 공기(pneumo-)가 흉곽(thorax)에 찬 질환을 이야기 합니다. 필자가 아직 인체에 대하여 하나도 모르던 고등학생 시절의 일입니다. 어제까지도 같이 수업을 듣고 어울렸던 친구 한 명이 기흉이라는 병에 걸려 입원하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당시의 필자에게는 처음 들어보는 병..